- 묵었던 옛터전을 새로 이루매 풍기는 먼지라도 향기로워라 http://kg63.or.kr/


가을여행(청남대) 다녀왔습니다.
이름 : 양승주(simon_yang@hanmail.net)   작성일 : 14/11/05   조회수 : 934
좀 춥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마는 정작은 청명상쾌한 완벽한 가을날씨였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속에서 오래간 만에 만난 스물 여덟 명의 동문들과 어부인들의 정담은 끊임이 없었습니다.

청남대 가는 길에 먼저 들린  '문의문화재단지'의 관람를 안내해주신 문화해설사의 재미있고 해박한 설명을 통해
잘 몰랐던 우리의 옛것들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메기매운탕과 청국장으로 차린 점심식사는 아무래도 메기파의 선택이 더 나았던 것 같았습니다.ㅎㅎ
겻들인 밤(알?)막걸리가 감칠맛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청남대.

넓은 경내를 모두 함께 이동하며 관람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대통령 별장의 숙소를 관람하고,
역대 대통령의 이름이 붙여진 길을 따라 산책하는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청남대와 대청호 주변은 그야말로 만산홍엽이었으며 만추를 보듬는 양광이 가득하였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영욕을 회상케 하는 사진과 전시물들을 통해 '인생무상'을 느꼈음은 보고자만의 회한이었을런지요?

귀경길에 죽전휴게소에서 우동 한 그릇씩 나누고 ,오후 여섯 시 조금 지나 출발지로 귀환했는데 사위는 이미 저물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가을여행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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