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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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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승권(kimsk@korea.ac.kr)   작성일 : 14/06/02   조회수 : 809

지난 주말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들려서 쿠사마 야요이의 "내가 꾼 꿈 (A Dream I Dreamed)" 전시회를 관람했다.
쿠사마 야요이(일본어: 草間 彌生 くさま やよい, 1929년 ~)는 일본의 조각가 겸, 설치 미술가로서 세계적인 전위 미술가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작품은 점(dot)과 선과 그물망(net)과 물방울 무늬 들을 끊임없이 반복시켜 자신 만의 독특한 환상적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선과 색과 빛의 오묘한 조화와 색감 대비가 작품을 보는 이를 무한 환상의 세계로 이끌고, 신비한 환희와 감동을 준다. 빛의 조화와 색감에 심취해서 잠깐 넋을 놓고 작품에 빠져 들면, 작가의 예술적 광기가 내 몸에 전율되어 옴을 느낀다.  

오밀조밀한 선과 물방울 무늬에 대한 강박적 집착과 “The moment of regeneration 2004” 작품 속에 나오는 징그럽게 생긴 굵은 지렁이 같은 조형물과 타짱, 켄지짱, 지로짱, 토코짱, 등의 귀여운 듯 야릇한 강아지 모습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작가의 정신적 불안정성을 내 비추어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그렇다면 작가 자신이 미술을 자신의 정신병 치료의 도구로 활용하면서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일 게다. 내가 잘 아는 모 교수가 새롭게 연구하고 있는 분야인 '미술치료'라는 임상 심리학적 치료 연구가 어쩌면 쿠사마 야요이 로부터 연유하고 있는 건 아닐까?
설치미술을 포함한 전시된 전 작품들은 지루함은 느낄 새도 없이 하나 하나가 새로운 감흥을 준다. 그녀의 예술적 천재성과 작품마다에 숨어있는 광기는 일맥상통함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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