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었던 옛터전을 새로 이루매 풍기는 먼지라도 향기로워라 http://kg63.or.kr/


2013년 송년회 후기
이름 : 조영갑(youngkabcho@hanmail.net)   작성일 : 13/12/05   조회수 : 1396
동문 여러분,

유난히도 다른 행사와 겹치는 날이었는지, 참석 예상인원은 100명이 넘었는데, 실제 88명이 참석했습니다.

긴급한 업무일정이나, 감기, 피치 못할 집안 일등 송년회에 참석 못할 정도면 무척이나 어려운 상황일 텐데,

부디 원만히 마무리 되길 빕니다. 하여튼 간에 아주 오랜만에 장규태동문이 참석하는 바람에 미처 이름표를

준비 못한 회장단이 서둘러 개발쇠발 준비하는데, 또한 아주 오랜만에 김영호(왕가)동문이 전 보다 훨씬

도사같은 풍모로 참석하여 우리들을 잠시 옛날로 돌아 가게 했습니다. 그 유명한 왕가가 옆에 있어도 무섭지

않고 반갑기만하니 우리도 늙었나 봅니다.또한 이번 모임의 특징이 희귀동물(?)의 등장이라 일찌기 미국에 가

있던 고영찬이 나타났는데, 본인 말로는 예전 보다 멋있어 졌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 어찌나 예전 그대로인지

길에서 만나도 바로 알아 볼 정도 였습니다. 지금은 서강대에서 창조경제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니까  앞으로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송년회 즈음하여 보따리를 싸가지고 오는 백윤섭은 이번에도 어김 없이 왔는데, 특별히

노래를 3곡이나 준비해 온 것을 사회자가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불만이 대단합니다.추연청은 조금 어렵게 보이는

책을 두권씩이나  잔뜩 싸들고 와서는 본인이 살아 온 내용을 쓴 것이라는 간단한 설명을 덧 붙였는데, 70 다돼가는

나이에도 철학적인 소재에 심취하는 그의  학문적인 정열이 부럽고 한편으로는 다소 처절했던 화동시절의 동문입장이  

이해가 될 듯도 싶었습니다. 화동연우회 회장으로 수고하는 양영일동문은 회장의 할 일이 연극표를 유료로 파는

것이라며 판촉에 열심인데 송년회를  위해서도  연극표로 찬조할 정도입니다. 덕분에 참석하신 부인들은 모두 표를

받으셨는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언제나 한국초연을 고집한 화동연우회가 대단합니다. 이번에 공연하는

"라쁘띠뜨위뜨"도 한국초연에 재미나는 소재라니까 될 수 있는 한 유료표로 관람하시기 바랍니다.류철호 동문은

120년 전에 일어 났던 청일전쟁 당시의 상황들이 지금과 매우 흡사하여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의미에서

청일전쟁을 소재로 한 책 두종류와 김진환과 관련된 검사 이야기책을 20권이나 찬조했는데, 영풍문고의 잘못(?)으로

고가의 책의 구성비율이 높아져 재산상 손해(?)를 입었답니다.청일전쟁을 바로 알자는 류철호동문의 권유가 고맙고,

무엇보다도 그때나 지금이나 지도층의 부패가 문제인데, 우리 다같이 도덕재무장운동이라도 벌여야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전영호는 안마태 신부가 발명한 컴퓨터자판을 찬조하면서 특별히 초등학생손자가 있는 동문에게만 증정

하겠다는데, 오래 기다리다 이제야 세상 빛을 보게된 이 획기적인  발명품이 본격적으로 수출이 되면, 앞으로 10년 안에

본인의 회사 시가총액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저는 회장으로서 그러한 대박이 간절히 기대됩니다.

왜냐하면 전영호 동문이 그전 부터  언젠가는 동문회운영이 걱정되지 않게 하겠다고 한 약속을 믿기 때문입니다.

전영호동문 화이팅!!!  오늘의 백미는 우리 63회동문회 명품 3형제입니다. 아직까지 싱글을 고집하고 있는 유성근,

이중근,권오헌인데 이들이 한자리에 한 것은 아마도 처음일 듯 싶습니다.  유성근동문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정기행사에는  꼭 참석하며 해마다 동창회명부를 찬조하는 모범생이죠. 이중근동문은 가야병원을 그만 둔 후 쉬고

있는 가운데에도 모임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현신 우리들을 기쁘게 했고, 권오헌동문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모임방 소파와 TV를  찬조하는등 비록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모임을 위해 헌신적인데, 이제 연세의대를 정년

퇴임했으니 앞으로는 모임에 잘 나오겠답니다.

전명호동문의 명사회로 간간히 경품추첨도 하면서 식사를 마친 후 윤원준선생의 기타연주가 시작 되었는데, 처음에는

마이크가 켜지지 않아 연주소리가 작다 보니 뒷자리의 떠드는 소리가 연주자에게 들렸던 모양, 옛날 마이크 없던

시절에는 좀 더 잘 들으려고 앞으로 바싹 다가가서 귀를 귀울여 들었다는 얘기를 하는 바람에 모두들 조용해 졌지요.

아무튼 타레가같은 어려운 기타음악 얘기를 쉽게 풀어 설명하며 들려 준 "알함브라 궁전"은 무척 좋았습니다.문득 기타를

배워 보고 싶은 욕심도  났는데, 여러분 가운데 원하는 사람은 김숭동문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예정보다 늦게  최경훈동문의 건강강좌가 시작 되었는데, 심장전문의 답게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겨울철관리에 대해 강의했는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일목요연하게 알아 듣기 쉽게 셜명을 해서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최경훈 동문은 지난 8월 원주세브란스 병원을 퇴임하고 원주에서 심장전문병원을 개원했는데, 병원 끝나고 먼 길을 달려

와서 강의를 하고, 다시 서둘러 원주로 내려가는 동문을 보며 한 없는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부디 병원일이 번성하기를

빕니다.

예정시간인 9시를 훌쩍 넘겨 서둘러 경품추첨을 마친 후 교가제창으로 송년회를 마쳤는데, 언제나 그렇지만 힘차게

부르는 교가를 통하여, 우리가 하나임을 느낍니다. 사회보느라 수고하신 전명호동문, 프로젝터 준비와 사진촬영으로

수고하신 양영일동문, 접수하시느라 수고하신 이한식,박홍성,김성태동문, 윤원준선생 접대하느라 수고하신 김숭동문,

찬조해 주신 여러 동문님들, 무엇 보다도 함께 해 주신 동문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이제 내년 6월 총회에서 뵙겠습니다.

경기고등학교 63회동창회장 조영갑        

,

2013년도 송년모임

  

일  시 :  2013년 12월 3일 (화)

장  소 :  모교 100주년 기념관

일  정 :  18:30-19:00 등록및 환담

            19:00-19:02 회장인사

            19:02-19:50 식사

            19:50-20:20 공연

            20:30-21:00 강연

            21:00-21:10 경품추첨

            21:10-21:15 교가제창및 폐회

참석자 : 총 88명( 부부20, 싱글68)

비  용 :  수 입 : 4,460,000원 (회비 1,360, 찬조 3,100)

          지 출 : 5,450,000원 (식대 2,120, 대관료 500, 수고료 50,

                    와인 480, 상품권 800, 연극티켓 1,000, 기타연주 500)

          잔 고 : -990,000(동창회 기금에서 지출)

비  고 :  회 비: 68명*20,000=1,360,000

          식 대: 90명*23,000=2,070,000

                   주류:30,000, 어름: 20,000

          상품권: 100,000*3매=300,000( 2매는 상품권으로 찬조)

                        50,000*10매=500,000

          연극티켓:20,000*50매=1,000,000


찬 조 :  노재규(500,000), 류철호(책20권), 양영일(500,000), 유기형(500,000), 이규재(300,000),

         이우철(300,000), 이인성(200,000), 이재헌(골프공, USB), 이철송(300,000),

           이혜근(200,000),  전영호(컴퓨터 키보드), 추연청(책40권), 한영철(300,000)

  

참 석 :   고영찬/고은희, 구자윤, 권오헌, 김명모/이명선, 김문식, 김성규/최미영, 김성태, 김숭,

           김승권/정진은, 김영소, 김영창/우원주, 김영철, 김영호, 김직한, 김철재, 김흡영/윤정희,

             류철호, 박길상, 박봉수/이옥, 박상학, 박용수, 박홍성/이창분, 백윤섭, 서정규,

             성낙원/김윤선, 송문수, 신동철, 심재식, 안기영, 안정현, 양승주/조정실, 양영일/최영옥,

           유대희, 유성근, 윤기민, 윤재철/이희자, 이규재, 이규철, 이상영, 이우철, 이은구, 이재길,

             이재헌, 이종수, 이중근, 이채수, 이철송/박임숙, 이한식, 이혜근/오영심, 임승환/조인숙,

           장규태, 장세탁, 전명호, 전영호, 정문수/배서옥, 정우성/심은선, 정해성, 조영갑/양영실,

           조중연, 조태성/정보배, 최경훈, 최동규, 최종화, 최형근/조미란, 추연청/조장남, 함정도,

           홍석교, 홍용우, (68/20)



이전글 63 시네마테크 - 18 - moulin rouge
다음글 京畿佛子會 송년법회 안내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