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었던 옛터전을 새로 이루매 풍기는 먼지라도 향기로워라 http://kg63.or.kr/


This is Bom Soon from Long Island, New York.
이름 : 이범순(bom.soon.lee@gmail.com)   작성일 : 13/08/10   조회수 : 842
안녕들 하십니까?  이범순입니다.
더위에도 비수구미도 다녀들 오시고 즐겁게들 지내시니 좋은 일입니다.

요즈음 여기서는 아마존 창업자인 Jeff Bezos가 유력 일간지인 Washington Post를 2750억원에 산다고 해서 왜 사는지 무슨 계획이 있는지 모두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이 돈은 모두 자기 개인 돈인데, 이 친구 재산의 100분의1이니까 생활에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은데, 무슨 묘안이 있는지 여러가지 추측들을 합니다.

Internet의 직격탄을 받아 사양 사업이 된 분야가 신문과 책방들입니다.  많은 신문사와 책방들이 문을 닫았고 운영중인 회사들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Wall Street Journal에 의하면 인쇄된 신문의 수입은 2007년부터 2012년 사이에 55%가 줄었다고 합니다.  New York Times는 1993년에 Boston Globe를 1조2천억원에 샀는데, 지난주에 770억원에 팔아 치웠습니다.

WP는 2008년에 2000억원 적자, 2009년에 1900억원 그리고 2012년에는 좀 나아져서 600억원 적자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적자를 보면서 어떻게 망하지 않았냐구요?  WP가 돈 잘 벌 때 투자를 잘 해서, WP 모회사는 여러개의 TV 방송국, 케이블 방송국 그리고 교육기관등을 갖고 있어 2013년 상반기에만 2000억원을 벌었는데 신문은 이 기간에 600억원 적자를 보았습니다. WP Chairman인 Donald Graham은 앓던 이를 뺀 것처럼 기분이 좋아서 방송마다 나오고 있습니다.

Jeff Bezos는 굉장히 똑똑한 친구입니다.  49살인데,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Princeton에서 computer science를 전공하고 Wall Street 의 Hedge Fund에서 돈을 잘 벌었는데, 그만두고 아마존을 창업했지요.

하여간에 세상은 계속 그리고 빨리 변하고 있고, 이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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